아침 출근길, 경남 밀양의 한 다리 위.
차량이 지나가고 있는데 앞에 한 여성이 앉아 있습니다.
위급상황임을 감지한 차량 운전자가 경적을 울립니다.
그리고 급히 차를 후진해 여성 앞에 정차하는 순간 여성은 무언가를 입에 털어 넣습니다.
수면제였습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여성에게 달려가 입안의 수면제를 손으로 빼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교통정체로 차를 비켜주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여성은 난간으로 올라갔고,
뛰어내리려는 순간 남성이 다시 뒤에서 붙잡습니다.
뿌리치려는 여성을 가까스로 들어 올려 다리 안쪽으로 옮겼습니다.
투신하려면 여성을 구조한 운전자는 이 다리를 지나 출근중이던 김해 서부소방서 소속 소방관이었습니다.
여성은 수면제 20알과 소주 3병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당시 다량의 수면제를 가지고 있던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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