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해금 연주자 이지현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지현(24) 씨가 지난달 30일 건양대병원에서 3명에 간과 좌우 신장을 기증한 후 숨을
거뒀다고 10일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에 빠졌던 이씨의 부모는 딸의 일부가 살아있다는 것이 가족에게도 위안이 될 것 같다며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부모 모두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로, 딸이 마지막 길에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기증원은 전했다.
이씨의 언니 이은지 씨는 "지현아. 작년에 갔던 가족여행과 가족사진을 찍으며 행복해하던 순간이 아직도 생각나.
너와 함께한 추억을 평생 가지고 살아갈게.
다음 생애에도 가족으로 오래오래 함께 지내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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